![[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코쿠부 후미야 마루베니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3.03.17.](https://thumb.mt.co.kr/06/2023/03/2023031714302370215_1.jpg/dims/optimize/)
윤 대통령은 17일 낮 12시부터 일본 도쿄 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 회관에서 개최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한국측에서는 김병준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김윤 한일 경제협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단 등 12명의 경제인이, 일본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11명의 경제인이 각각 참석했다.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박수 보내고 있다. 2023.03.17.](https://thumb.mt.co.kr/06/2023/03/2023031714302370215_2.jpg/dims/optimize/)
이어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께서는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통해 양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 간의 교류를 강조하신 바 있다"며 "양국 간 협력이 높은 차원의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세대 간의 교류와 미래 세대의 참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전경련과 경단련이 한일 양국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대표발언에서 "지금이야말로 미래지향적인 시점에 서서 양측이 지혜를 서로 짜내서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며 "또 일한 정부 간에서 관계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를 미래지향적인 일한 관계 구축을 위한 과정을 확고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게이단렌과 전경련 사이에서 양국 간 경제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검토를 해왔다"고 말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은 "이제 한일관계를 가로막던 큰 산을 넘음에 따라 두 나라를 둘러싼 많은 도전을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정상께서도 평소 강조하신 바와 같이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상황, 그리고 저출산, 양극화 등 한국과 일본이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3.17.](https://thumb.mt.co.kr/06/2023/03/2023031714302370215_3.jpg/dims/optimize/)
대통령실은 한국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9년 6월 이명박 대통령 방일 기간에 개최된 '한일 경제인 간담회' 이후 14년 만이며 전경련 등 재계에 따르면 4대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모두 함께 참석한 것도 약 20여 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1998년 10월 도쿄에서 열렸던 제15회 한일재계회의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손길승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던 이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