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바꿔주세요"…건설도 MZ세대 목소리 커진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03.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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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회의 참석 현안에 대한 의견도 반영

쌍용건설의 과장급 이하 실무진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Junior Board) 1기 발대식 모습. 앞으로 1년 동안 경영현안과 조직문화, 업무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고 과제를 수행한다./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의 과장급 이하 실무진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Junior Board) 1기 발대식 모습. 앞으로 1년 동안 경영현안과 조직문화, 업무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고 과제를 수행한다./사진=쌍용건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건설업계도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 변화에 나선다.



쌍용건설은 지난 16일 과장급 이하 실무진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Junior Board) 1기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주니어보드는 MZ세대의 관점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목표로 조직 문화와 업무방식 개선,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니어보드 1기 멤버는 본사 임원과 팀장, 현장소장의 추천으로 선발됐다.



본사 8명, 현장 3명 등 총 11명으로 이뤄진 주니어보드 구성원들은 1년의 임기 동안 경영회의 참석과 현장방문, 정기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혁신과제를 수행한다.

또 MZ세대의 트렌드를 기업문화에 접목하고 동료와 상사, 선후배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전사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니어보드는 두바이, 싱가포르 외 해외현장 방문 기회와 인사고과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발대식에는 김기명 대표이사와 김인수 사장, 임원 등이 직접 참석해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김인수 사장은 "주니어보드 출범을 통해 과거의 관행을 혁신할 수 있는 변화가 시작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경영현안에 대해 주니어보드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젊고 활력 있는 조직문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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