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코리오제너레이션…영국 호주 대만 해상풍력 맞손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03.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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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와 코리오제너레이션은 16일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대표/사진=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와 코리오제너레이션은 16일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대표/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와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제너레이션(이하 코리오)이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



양사는 지난 16일 오후 코리오 서울사무소에서 '해상풍력 사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코리오는 글로벌 선도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다. 지난해 4월 설립돼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며 전 세계에서 20GW(기가와트)이상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호주, 대만, 부산 등 국내외 6개 지역, 총 6.8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적인 해상풍력 개발기업인 코리오와 손잡고 글로벌 해상풍력 영토 확장을 꾀한다. 코리오 역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해상변전소 공급·제작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SK오션플랜트를 파트너로 부산의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인 청사포, 다대포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해상변전소를 제작·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코리오는 해상풍력 사업 개발, 투자 및 관리를 전담할 예정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SK오션플랜트는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51%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은 물론 일본 해상풍력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해상풍력 제조사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코리오제너레이션과의 업무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해상풍력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장 확장과 투자로 세계 최고(Top Tier)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최우진 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대표는 "조선, 해양플랜트, 철강, 중공업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해상풍력 사업은 무궁무진한 사업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SK오션플랜트를 비롯해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맥킨지 글로벌 에너지 전망 모델에 따르면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전제로 전 세계 해상풍력 설치 용량은 약1000GW로, 총 5000조원(1GW당 총 사업비 5조원 가정) 규모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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