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국내 최초 미생물 유전자분석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3.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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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마크로젠 대표(왼쪽)가 마크로젠 지놈센터에 설치된 ‘노바식 X 플러스’ 앞에 서있다. /사진제공=마크로젠김창훈 마크로젠 대표(왼쪽)가 마크로젠 지놈센터에 설치된 ‘노바식 X 플러스’ 앞에 서있다. /사진제공=마크로젠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 (20,050원 ▲160 +0.80%)이 17일 국내 기업 최초로 미생물동정 DNA 분석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1997년 설립된 글로벌 정밀의학 생명공학 기업이다. 25년간 연구 분야에서 쌓아온 유전체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 유전체 정보, 의료정보 등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 의학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2017년 법과학시험 DNA 형 분석시험 인정을 획득했다. 이번에는 미생물동정(Microbial identification) 규격을 새롭게 추가해 인정 범위를 인체 유래물(조직, 세포, 혈액 등)에서 미생물까지 확대했다.

미생물 동정은 미생물이 분류체계상 어디에 속하는지를 결정한다. 마크로젠은 미생물 DNA 감식을 위한 16S rRNA, ITS region 염기서열분석법에 대해 ISO/IEC17025에 의거한 KOLAS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취득했다. ISO/IEC17025는 국제표준화기구에 의해 제정된 시험소나 교정기관의 능력에 대한 일반 요구사항의 국제표준규격이다.



이번 KOLAS 인정으로 마크로젠은 국내외 시장에서 미생물동정 서비스에 대한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제표준규격에 따른 국제공인 시험성적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마크로젠이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소인정기구협의체(ILAC)에 가입한 94개국에서 효력을 가지게 된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군집)을 활용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치료제 등이 늘어나며 업계에서 미생물동정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마크로젠 미생물동정 서비스 결과의 정확도에 대한 공식 인증을 기반으로 기존 리서치 시장을 넘어 규정이 까다로운 제약·뷰티업계로까지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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