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 연세대학교 혈관 유전체학 연구실과 큐라클 연구팀은 CU06과 현재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VEGF 치료제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 상품명 아일리아)를 망막 혈관누수 동물모델에서 비교했다. 실험 결과 애플리버셉트는 VEGF에 의한 혈관 누수만 억제한 반면 CU06은 Angiopoietin2에 의한 혈관 누수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당뇨병 마우스 모델 및 레이저 유도 맥락막 혈관 신생 비글견 모델에서도 CU06의 우수한 효능을 추가로 입증했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혈액 내 단백질분해효소의 활성을 조절하는 SERPING1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혈관 확장 기능을 지닌 브래드키닌(Bradykinin)이 과도하게 생성돼 인체의 다양한 조직에서 부종을 유발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인구 5만~15만명당 1명꼴로 발병한다. 이 연구에서 SERPING1 유전자 조작 마우스 및 브래드키닌 유발 혈관부종 동물모델에 경구(먹는) 투여한 CU105의 효능과 작용기전을 확인했다.
세 번째 논문은 노화 동물모델에서 뇌혈관 손상에 대한 연구로 'Fluids and Barriers of the CNS'(IF 6.961)에 게재됐다.
뇌혈관의 노화와 손상은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의 잠재적 위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노화 마우스에서 6개월간 CU06을 경구 투여한 결과 대조군 대비 뇌혈관의 퇴화가 크게 억제됨을 확인했다. 노화 마우스의 운동 및 인지 기능도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 세 논문 외에도 최근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 궤양성 대장염, 비알콜성 지방간, 면역항암제 병용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EMM, Frontiers in Immunology, Journal of Neuroinflammation'과 같은 국제학술지에 십여 편의 논문으로 게재했다"며 "이러한 연구성로 큐라클은 내달 베를린에서 세계 석학들이 개최하는 'Permeability Workshop'에 연자로 초청돼 혈관내피기능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개념 및 CU06의 효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