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 퍼스트리퍼블릭 '39조원' 수혈에 환호…홍콩, 1.13%↑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3.03.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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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오름세다. 미국 대형 은행들의 지원으로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에 따른 중소은행의 유동성 우려가 옅어지며 뉴욕증시가 반등하자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최근 하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도 증시 오름세에 도움이 됐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8% 오른 2만7193.70으로 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30분 0.86% 뛴 3254.56에, 홍콩 항셍지수는 1.23% 상승한 1만9442.10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12% 뛴 1만5391.33에서 움직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인)신문은 "은행 등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 후퇴로 등장한 매도 물결이 도쿄 시장에도 이어졌다"며 미쓰비시 UFJ 등 은행주를 포함해 산업별 대표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대형은행 11곳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총 300억 달러(약 39조201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SVB 파산에 따른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 우려로 유동성 위기설에 직면했다.



이들 은행은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는 미국의 가장 큰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 등 모든 은행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것"이라며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미국 경제 그리고 우리 주변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은행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대형은행의 지원으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설이 일단락되자 뉴욕증시 내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17%, 1.76%가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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