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두자릿수 성장·유럽 본격 진출"..아모레 턴어라운드 원년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3.03.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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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주주총회/사진=조한송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 주주총회/사진=조한송 기자


"북미,유럽 등 매출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올해는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17일 오전 9시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35,350원 ▼600 -1.67%))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승환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주총회에는 전임 대표이사로서 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여파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다"며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적극 추진했으나 충분한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5.6% 감소한 4조4950억원,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2719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올해 고객중심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으며 실적 개선의 한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중점사항으로는 △강한 브랜드 구축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 등을 꼽았다.

특히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접수된 주주 질의에 관한 답변도 이어졌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및 기타지역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인가에 관한 질문에 김 대표는 "라네즈가 미국 및 캐나다에서 지속 성장하며 올해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설화수는 이달 말 대대적인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와 협업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및 유럽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 클린뷰티 브랜드 타타하퍼를 인수하고 현재 통합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타타하퍼가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럽은 매출 규모는 적지만 라네즈를 중심으로 세포라와 파트너십 체결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올해는 영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금융당국이 지난 2월 말에 내놓은 배당 절차 개선 방안에 관한 의지도 밝혔다. 김 대표는 "배당기준일을 먼저 지정하고 추후 배당액을 확정하는 제도는 미국 영국 등 글로벌과 달라 증시 저평가 요인으로 지적된다"며 "금융당국과 시장의 요구에 맞게 배당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정관 개선 등 필요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주총회에서는 김언수·이은정·채규하 사외이사, 이상목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이 산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는 각계 전문가들이 임명됐다. 이은정 사외이사는 GS 홈쇼핑 부문장, 삼성카드 부문장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은 마케팅 및 브랜드 전문가다. 현재는 라인플러스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채규하 신임 사외이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맡고 있다. 회사의 상생 및 동반정책 관련한 자문을 맡게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퇴직금과 별도로 책정되는 이사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60억원으로 유지된다. 지난해 실제 지급된 보수총액은 1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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