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탄소발자국 원팀' 만든다…국내 조선 3사·선급 모여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03.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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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탄소발자국 원팀' 만든다…국내 조선 3사·선급 모여


HD현대가 국내 조선사 및 선급과 공동으로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법을 표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HD현대는 자사 조선 계열사(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와 국내 주요 조선사(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및 국내외 선급(ABS, KR)이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Scope) 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사의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 산정 방법을 상호 공유 및 비교·분석하고 선급의 자문을 거쳐 산출 방법을 표준화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각 참여 기관들은 향후 도출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글로벌 조선사 및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관들로 참여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스코프 3 배출량을 산정·공개한 바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저탄소, 친환경 선박 분야 연구 개발과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대런 레스코스키 ABS 극동아시아 영업사장은 "스코프 3 배출량 측정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표준화된 방법론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탄소 배출량을 면밀히 측정, 검증하는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데 조선산업 선도 기업들과 선급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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