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드, 리사이클리코와 합작법인 조율 완료 "최대 리튬 100% 회수 공장 속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3.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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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네번째부터) 리사이클리코 자르코 메셀드지아 대표이사, 소니드 최시명 대표이사/사진제공=소니드(왼쪽 네번째부터) 리사이클리코 자르코 메셀드지아 대표이사, 소니드 최시명 대표이사/사진제공=소니드


소니드 (2,440원 ▲55 +2.31%)가 국내 최초로 폐배터리를 해체해 최대 100%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회수하는 친환경 폐쇄루프 습식제련 리사이클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낸다.



17일 소니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 이하 리사이클리코)의 자르코 메셀드지아 대표와 임원 2명이 본사를 방문해 '합작법인 설립 및 상용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추진 내용을 담은 계약' 대한 조율을 완료했다. 두 회사는 리사이클리코 임원진 귀국 후 날인본을 상호 교환할 예정이다.

리사이클리코는 폐배터리를 해체하고 남은 물질을 잘게 갈은 블랙매스에 폐쇄루프 습식제련 방식을 적용해 리튬, 니켈, 코발트, 코발트, 망간 등을 회수한다. 폐쇄루프 습식제련 방식은 기존의 습식제련 공정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62% 줄일 수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연구개발(R&D) 파트너사인 케멧코 리서치와 협력해 캐나다 밴쿠버에 연간 약 200톤 분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하면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물질을 최대 100% 회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시범 플랜트에서 생산된 탄산리튬은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고품질이다.

리사이클리코 임원진들은 방한 기간 동안 소니드와 합작법인 설립 협의를 비롯해 사업부지 및 현장 참관,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 참관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소니드와 리사이클리코의 합작법인은 한국에서 상업적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플랜트를 운영 및 관리 목적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플랜트 EPC(설계, 조달, 시공), 운영, 금속 또는 전구체 등 재활용된 소재를 배터리 또는 배터리 재료 제조업체에 공급 및 유통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합작법인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기회도 추가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니드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서 △초기 자본 조달 △폐배터리 원료 공 △배터리 재활용 시설에 대한 토지 및 인허가 △폐배터리 전처리 시설을 갖춘 계열사를 통한 블랙매스 공급 △국내 배터리 및 배터리 원료 제조업체 대상으로 재활용된 제품 판매 △첫 번째 상업용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위한 자금 조달 등을 담당한다.

리사이클리코는 초기자본 조달기여 및 상용 배터리 재활용 공장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라이선스 및 기술, 관련 지적 재산, 운영 노하우, 유지보수 등을 포함한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한다.

소니드 관계자는 "향후 국내 최초 상용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 및 운영을 목표로 한 리사이클리코와 국내 합작법인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을 지속해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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