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 발췌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월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31%로 나타났다. 전월 말(0.25%) 대비 0.06%포인트(p), 전년 같은 기간(0.23%)과 비교해선 0.08%p 상승한 수준이다.
연체율 상승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9월과 12월에만 각각 0.03%p, 0.02%p씩 하락했다.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 채권 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효과일 뿐 부실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연체액 규모도 커졌다. 국내은행의 1월말 신규 연체채권 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다. 2022년 1월(9000억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월 신규 연체 발생액이 1조원 증가했다. 신규 연체액 규모는 △지난해 9월 1조1000억원 △10월 1조2000억원 △11월 1조4000억원 △12월 1조6000억원 등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연체율도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1월말 신규연체율은 0.09%로 전월 대비 0.02%p 올랐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신규연체율은 각각 0.06%, 0.07%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