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에 '반대'…"기업가치 훼손"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23.03.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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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포스코홀딩스 본점 이전에는 '찬성 의결권'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뉴스1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뉴스1


신한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다. 서울에서 포항으로 본점 이전을 추진하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이하 수책위)는 16일 회의에서 신한금융의 주주총회 안건인 '사내이사 진옥동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 성재호·이윤재 선임의 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진옥동 당시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수책위는 "기업가치 훼손 내지 감시의무 소홀 등의 이유로 (해당 주총 안건에)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 안건인 '서면에 의한 의결권 행사 폐지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다. 수책위는 "주주총회 참여 경로 축소 등 주주권익 침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삼성중공업의 주주총회 안건 중에서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역시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이 비춰 과도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 외의 신한금융, 포스코홀딩스, 삼성중공업, 메리츠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NAVER, BNK금융지주, 롯데칠성음료, 현대모비스, 현대홈쇼핑의 주주총회 안건에는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다.

특히 서울에서 포항으로 본점 이전을 추진하는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표를 던진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선임건 역시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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