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선정된 15개 지자체는 △서울시 △인천시 △울산시 △제주도 △경기 성남시 △강원 영월군 △충북 음성군 △충남 서산시 △태안군 △전북 전주시·남원시 △전남 고흥군·여수시 △경북 김천시 △경남 창원시 등이다. 국토부는 2019년부터 매년 자체별 드론 실증도시 사업을 지원했다. 2019년 2곳(20억원)에서 2020년 4곳(40억원), 2021년 10곳(105억원), 지난해 9곳(130억원)을 선정했다.
올해는 '드론배송 사업', '50kg 이상 중(重)화물 운송' 등의 사업화를 우선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올해 선정된 지자체의 실증모델에는 여러 드론배송 서비스가 포함됐다. 국토부는 추후 드론배송을 실증하는 지자체와 택배·유통업계까지 참여하는 드론배송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비스 지역은 택배 받기가 불편한 도서지역부터 시작, 도심내 공원지역까지 드론배송 상용화 지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드론을 활용한 사회안전체계도 구축한다. 인천시는 100kg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개조해 해상 구조에 필요한 장비·물품을 운반하는 실증한다. 울산시는 원전 재난에 대응한 방호물품 드론운송 운용모델을 실증하고, 드론으로 원전 방사능을 실시간 측정하는 등 재난안전 상황관제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여가용 드론 사업도 진행한다. 남원시는 올해 10월에 개최되는 국제항공스포츠연맹(FAI) 드론레이싱 세계대회를 계기로 드론 레포츠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올해 드론식별시스템과 비행로 등 드론배송체계를 갖춰 상용화에 착수할 것"이라며 "K-드론배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