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부산엑스포 까지 7년…"집단지성으로 지구를 바꾸자"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3.03.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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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부산엑스포 까지 7년…"집단지성으로 지구를 바꾸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의 일환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브'를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웨이브는 환경과 인권 등 지구촌 문제를 묻고 답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대한상의가 '세계인의 아이디어를 모아보겠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엑스포가 열리기 까지 글로벌 소통채널 역할을 하며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안이다. 이상준 엑스포 유치홍보팀 팀장은 "과거 엑스포는 6개월의 개최 기간 동안만 기술을 선보였다면, 계속해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웨이브를 인류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 NGO(비영리단체) 등 전세계 이해관계자가 머리를 맞대는 글로벌 커뮤니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글을 직접 작성하여 관심을 촉구하거나, 다른 사람의 글에 공감을 표현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이나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된다. 주제는 환경, 기후변화 등 10개 키워드다.



예를들면 이렇다. 매년 전세계에 120만톤(t)의 폐 어망 등 해양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부산시와 대기업(LG화학, 효성 TNC)이 해결책으로 자원순환체계를 만들겠다고 나서는 답변하는 경우다. 이들은 폐어망을 수거·분리하고, 소재로 가공해서 제품화까지 가능한 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폐 어망으로 나일론으로 옷도 만들고 자동차 부품도 만들 수 있다는 답변도 있다.

타인의 제안글은'둘러보기'중'WAVE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주제에 대해 이미 수십 여개의 제안이 올라와 댓글로 소통중이다. 문제가 해결되는 절차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공개될'웨이브 나우(WAVE NOW)'에서는 제안글과 해결방안이 매칭이 된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엑스포를 만드는 첫 시도"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후 4시부터 쇼케이스가 열린다. 웨이브 홍보대사로 유명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를 비롯해 외국계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다니엘 린데만, 아누팜 트리파티가 참여한다. 이 외에도 국내외 인플루언서 100인을 서포터즈로 선정해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달 말 역대 주요 엑스포를 주제로 한 메타버스 전시관인'엑스포의 역사(History of World Expo)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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