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포인트(-0.08%) 내린 2377.9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856억원, 기관은 38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은 6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오후 4시18분 집계 기준).
그러나 장 중 CS가 중앙은행서 대출을 받는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았다. 16일(현지 시각) CS는 성명을 내고 스위스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820억원)을 대출받는다고 발표했다.
SVB에 이어 CS까지 당국이 발 빠르게 나서며 각각의 위기는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가서는 금융권 위기가 반복 발생하며 센티멘트(투자심리)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면 경기가 쉽게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은행 부실 리스크가 부각되는 것이 은행 대출 태도 강화로 이어져 기업 센티멘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그간 미국 경기의 반등이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근거가 된 경로(유통업 정상화 →제조업 주문 반등)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빨리 꺾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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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스피가 그간 좁은 박스권 안에서 잘 버텼던 것도 경기가 생각보다 양호하기 때문이었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좀 더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날 20년간 300조원 규모로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0.17%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367,000원 ▼10,000 -2.65%)이 1.95%,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가 1.54%, LG화학 (370,500원 ▼8,000 -2.11%)이 1.25% 올랐고 POSCO홀딩스 (386,500원 ▼3,500 -0.90%)는 1.07%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10%) 오른 781.9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282억원, 기관은 1341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은 46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서 레인보우로보틱스 (169,500원 ▼1,600 -0.94%)가 상한가로 마감했는데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산업 투자 계획을 밝히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원익IPS (37,100원 ▼200 -0.54%)는 6.68%, 원익머트리얼즈 (35,500원 ▼450 -1.25%)는 2.84%, 테스 (27,200원 ▼2,550 -8.57%)는 0.39%, 리노공업 (273,500원 ▲4,000 +1.48%)은 0.29% 올랐다.
이 외에 엘앤에프 (150,600원 ▲2,200 +1.48%)는 5.62%,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이 0.93%,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이 1.77% 올랐고 에코프로 (517,000원 ▼33,000 -6.00%)가 2.23%, 카카오게임즈 (20,750원 0.00%)가 3.15%, JYP Ent. (65,100원 ▲600 +0.93%)가 2.65%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