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은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 중에서는 SFA반도체 (3,605원 ▼55 -1.50%)가 전일 대비 665원(17.04%) 급등한 4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SFA반도체는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솔루션이 주요 사업이다.
반도체 소재 업체 중에서는 유기금속화합물을 제조하는 레이크머티리얼즈 (16,130원 ▲180 +1.13%)가 전일 대비 1480원(22.16%) 상승한 8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토마스크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에스앤에스텍 (24,250원 ▼500 -2.02%)은 13.87% 급등했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덕산테코피아 (42,500원 ▲2,000 +4.94%)는 6.85% 상승 마감했다. 티이엠씨 (9,140원 ▲60 +0.66%), 에프에스티 (22,000원 ▼400 -1.79%), 디엔에프 (11,160원 ▼210 -1.85%), 해성디에스 (26,700원 ▼1,100 -3.96%), 하나마이크론 (11,020원 ▼40 -0.36%) 등 소재 업체들도 이날 5~6%대 올랐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 특성상 삼성전자의 투자는 곧 소부장 업체들의 실적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소부장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대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소부장 업체들과의 협력과 연구개발 확대로 소부장 공급망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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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업체들 중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투자로 실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소부장 중에서는 원익IPS, 테스, 원익머트리얼즈, 솔브레인, 리노공업을 탑픽(최우선주)으로 추천한다"며 "장비와 소재 국산화 확대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