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부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 이사회 소집 시기를 이틀 전 각 이사에게 통지하도록 한 규정은 '1주일 전'으로 변경된다.
일동제약 (14,810원 ▲410 +2.85%)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자금 조달이 용이하도록 정관을 신설·변경한다. 먼저 회사가 상환주식·전환주식·상환전환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근거 정관을 신설한다. 또한, 기존 정관을 변경해 CB와 BW의 발행 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렸다. 2021년 일동제약은 창사 후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제1회차 CB를 발행한 바 있다.
향후 R&D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이같이 정관을 변경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일동제약은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영업 손실을 겪었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R&D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일동제약 R&D 비용은 1098억원으로 전년(965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늘었다. 전체 매출(약 6377억원) 대비 R&D 비용 비중은 17.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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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101,600원 ▲2,500 +2.52%)은 창사 이래 최초의 여성 사내이사를 선임한다. 종근당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미엽 신약사업개발담당을 사내이사 후보자로 올렸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약학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CJ제일제당에서 근무하다가 2015년 종근당에 합류했다. 종근당 사업제휴팀장·사업개발담당·신약사업개발담당을 역임했다. 종근당은 이 후보자 추천 사유에 "다년간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제약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당사의 비전 및 향후 신약 개발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하여 사내이사 후보자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종근당의 이같은 행보는 자본시장법과 ESG 경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은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가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도록 강제한다. 지난해 기준 종근당 총자산은 약 1조1248억원으로 해당 기준에 걸리지 않는다. 다만 자본시장법과 최근 여성 임원의 존재를 중요하게 여기는 ESG 경영 트렌드에 서서히 발을 맞추는 행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최근 여성 임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필요성이 높아졌고 ESG 경영에 대한 부분도 고려하여 이 후보자를 등기이사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