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작년 순익 18.5조…이자이익 55.9조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3.03.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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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 발췌/사진=금융감독원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 발췌


국내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금리상승기 순이자마진(NIM)이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16조9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9.6%) 증가한 1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자이익 증가가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55조9000억원으로 전년(46조원) 대비 9조9000억원(21.6%) 늘었다.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이 늘었고, NIM이 상승했다. 은행들의 이자수익자산 잔액은 지난해말 3041조7000억원으로, 전년말(2757조8000억원)과 비교해 283조9000억원(10.3%) 늘었다. NIM은 2021년 1.45%에서 지난해 1.62%로 0.17%포인트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평가손실 등으로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7조원) 대비 3조6000억원(52%) 급감했다. 유가증권관련손익이 1조9000억원 줄었고, 수수료이익은 3000억원 감소했다.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산업은행은 2021년 HMM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로 1조8000억원의 비경상적 이익을 냈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2021년 비경상적 이익이 있었던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7%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0.07%p 상승한 수준이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지난해 8.51%로, 전년과 비교해 1.46%p 상승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대손비용은 총 6조3000억원으로 전년(4조1000억원)과 비교해 2조2000억원(55.1%) 늘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산정방식이 개선된 결과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6월 은행이 대손충당금을 산정할 때 '미래전망정보'를 산정하는 방식을 개선했다. 이로 인해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국 긴축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에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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