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수출 확대, '김치의 날' 제정" 金사장 정말 바빴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23.03.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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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맞은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실현을 다짐했다. 사진은 지난 해 사상 최대 경매실적인 1631억원을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화훼공판장 직원들과 함께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aT취임 2주년 맞은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실현을 다짐했다. 사진은 지난 해 사상 최대 경매실적인 1631억원을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화훼공판장 직원들과 함께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aT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올 해도 농수산식품산업이 시대적 과제 해결에 앞장섬으로써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이날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1년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첫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한게 가장 큰 보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K-푸드 수출목표 135억 달러 달성을 위해 최근 출범한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 단장도 김 사장이 직접 맡았다. 그는 지난 14일 할랄 글로벌인증 전문기관인 걸프틱(GulfTIC)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걸프틱은 할랄 인증을 비롯해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으로 수출입되는 농수산 식품의 적합성 평가·인증업무를 담당한다.

김 사장은 "걸프틱은 K-푸드의 중동수출에 꼭 필요한 할랄인증 공식 기관으로 앞으로 중동시장 공략에 큰 도움을 구하게 됐다"고 했다.



aT는 그동안 코로나19, 물류대란, 러-우크라 전쟁과 3고(금리·환율·물가)에도 불구하고 농수산식품 수출 신장에 기여했다. 국적선사 HMM을 통해 수출 전용선복을 확보했고,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과 딸기 수출용 전용기 운행을 확대해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었다.

국정과제와 연관된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2022년 확대된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은 공공급식 전반의 식재료 수급을 온라인에서 원스토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2022년 식재료 거래금액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화훼공판장의 경우 온라인 경매 실적이 2021년 대비 43% 증가한 90억원을,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온라인경매도 같은기간 116% 증가한 480억원을 기록했다.


aT는 기획재정부 경영평가에서 2년연속 'A등급'을 달성했으며 지난 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 부문과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지식경영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에서 공식기념일로 제정된데 이어 브라질 등 인근 국가로도 확대되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농어업인의 소득증진에 힘써 K-푸드의 세계화는 물론 국민이 공감하는 사업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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