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량비티' '퍼포비티'라는 수식의 이유를 확실하게 증명하는 'MASTER : PIECE'는 자유의 감정 속 사랑과 희망, 꿈의 메시지가 곡마다 새롭게 표현되고 공감이란 키워드로 귀결된다. 그 과정에서 크래비티는 고유의 팀 컬러에 한발 더 다가선다. 물만난 물고기처럼 노래, 퍼포먼스, 제스처 등 전반적인 요소는 완성도가 있다. 이에 더해 멤버 우빈은 마지막 트랙 'Light the way(라이트 디 웨이)'로 두 번째 프로듀싱에 도전하며 선명한 그룹 색과 성장을 펼쳐낸다.

타이틀곡 'Groovy'는 장난끼 가득 담긴 밝은 에너지가 돋보인다. 2000년대 레트로 팝과 힙합 감성을 주제로 한 Electro-Funk 장르로 힙하면서도 발랄한 기운을 틔워냈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캐치한 훅과 스타일리시한 분위기, 그리고 그루비한 느낌의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시원하게 뻗으면서도 멤버들의 개성이 표현된 보컬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한층 견고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중독성 있는 'Na-na-na' 훅과 펑키한 브라스 사운드가 개운함을 선사한다.
활력적인 젊음의 에너지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된다. 다채로운 컬러와 신선한 시도를 아우른 영상미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감각적으로 구현된다. 퍼즐의 한 조각을 통해 펼쳐지는 여정은 뮤직비디오에서 '모두'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각자의 삶 속에서 '누군가'로 살고 있는 세상이 관찰자적인 시선으로 그려졌다. 우리 모두는 현실과 TV 속 어디서든 각자의 삶 속 주인공이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크래비티는 'MASTER : PIECE'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고 숨통을 틔운다. 따뜻한 봄 날씨와도 제법 어울리는 기분 좋은 감상을 주요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크래비티는 앨범을 통해 누구나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응원하면서, 자신들 역시 음악의 주인공이 되어 음악팬들의 눈길을 붙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