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면석 매드엔진 대표. /사진=위메이드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은 16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신작 '나이트 크로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매드엔진 개발력과 위메이드 서비스 경험을 합친다면 1등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그만큼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드엔진은 신생 개발사지만 손면석·이정욱 공동대표를 포함해 과거 넥슨에서 'V4'와 '히트'를 성공시킨 개발진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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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위메이드가 이번 게임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지난해 위메이드 매출은 전년 대비 36.9% 증가한 4586억원을 기록했으나 80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기존 게임 매출이 하향안정화된 가운데 신사업 투자가 늘어서다. 그러나 MMORPG 장르 특성상 과금 요소가 많은 만큼,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캐릭터 성장 확률형 아이템 없다"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 이장현 위메이드 게임전략실장, 손면석 매드엔진 대표, 이선호 매드엔진 개발총괄(왼쪽부터). /사진=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의 핵심 콘텐츠인 글라이더 역시 단순 아이템으로 판매하기보단, 게임을 하며 모은 재화 등으로 제작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렇다고 과금요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건 아니다. 이 실장은 "과금 없이도 게임을 하는 '착한BM'도 정답은 아니다"라며 "(게이머들이 쏟는) 시간과 과금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유료화 체계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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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워'를 시작으로 넥슨도 '프라시아 전기'를 출시하는 등 국내 게임업계 MMORPG 경쟁이 뜨겁다. 비교적 후발주자인 나이트 크로우가 틈새를 비집고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더욱이 나이트 크로우는 향후 P&E(Play&Earn·즐기면서 돈도 버는 게임)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인 만큼, 국내 출시성과가 해외 흥행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김 실장은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어 한국 서비스 성공 이후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P&E 게임을 글로벌에 출시할 것"이라며 "나아가 중국 서비스까지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