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일동제약-시오노기제약 코로나19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식 (왼쪽 테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제약 대표, 오른쪽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https://thumb.mt.co.kr/06/2023/03/2023031610372761159_1.jpg/dims/optimize/)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4일 분당서울대병원이 신청한 조코바 임상 3상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 3상은 조코바를 함께 개발한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아닌 미국 주도 글로벌 임상의 일환이다. 미국은 효과적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호흡기 감염과 바이러스 비상사태 대응 전략과 치료법'(STRIVE) 임상 프로젝트를 마련했는데 조코바가 해당 프로젝트의 첫 임상이다.
이번 임상은 그동안의 임상과 달리 표준치료와 코로나19 치료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코바 단일치료법 대비 표준요법과 결합한 조코바의 효과를 파악할 수 있도록 임상이 설계됐다. 이 같은 설계를 바탕으로 치료이후 60일까지 사망한 참가자의 비율 및 중증도, 회복까지의 시간 등이 종합적으로 관찰된다. 해당 임상은 내년 3월 내로 완료할 예정이며, 이번에 승인받은 국내 임상도 이 같은 연구 계획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인 조코바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임상을 통해 연구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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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코바가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을 줄여준다는 임상 시험 결과도 나왔다. 시오노기제약이 발표한 2/3상, 3상 추가 데이터와 후유증 발현 감소 효과에 따르면 복용 6개월 후까지 기침, 인후통, 권태감, 미각 및 후각 이상 등 14가지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라도 2회 이상 연속적으로 확인된 환자는 조코바가 14.5%, 위약은 26.3%로 조코바 복용군에서 발현 비율이 위약 대비 45% 낮았다. 집중력·사고력 저하, 불면증 등 4가지 신경계 관련 증상 중 경도 이상의 증상이 하나라도 발현된 환자 비율도 위약 대비 33% 낮게 보고됐다.
이와 별도로 조코바 단일 치료는 지난해 일본에서 긴급승인을 받아 처방중인 상태다. 관건은 국내 정식허가 여부다. 일동제약은 올해 초 식약처에 국내 판권을 확보한 조코바(국내 신청명 엔시트렐비르)의 정식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업계에선 4월 전후로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