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31일 개막…"10개국 160여개 기업 참가"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3.03.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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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사진제공=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조직위)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로 구성됐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전시회로 1995년 시작되어 2년마다 개최되며, 2021년에는 미래차와 로봇, 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의 확장을 고려해 2021년부터 행사 명칭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했다.

올해는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열린다. 총 전시규모는 5만3541㎡로 지난 행사보다 약 2배 이상 확대됐다. 전 세계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세부 참가현황을 살펴보면, 하드웨어 부문은 뉴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로보틱스 등), 오토메이커, 오토 파츠로 분류했다. 뉴모빌리티 분야에서는 SK텔레콤, V-Space 등 총 9개사가 참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보인다.

오토메이커 부분에서는 기아, 르노코리아,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 친환경차 8개사, 이륜차 3개사 등 총 23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한 쌍용자동차는 정통 전기 SUV 모델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며, 기아는 대형 전기 SUV EV9 실제차량을 선보인다. 오토파츠 부분에서는 글로벌 부품 공급 및 정비 서비스 에이씨델코 등 19개사가 참가한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자율주행, 융합기술, 인큐베이팅으로 분류했으며,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 오토엘 등 4개사가 참가하고, 융합기술 분야 4개사, 모빌리티 인큐베이팅 분야 등 총 17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부문에는 플랫폼, 모빌리티 케어, 모빌리티 라이프로 나뉘었다. 플랫폼에는 차봇 모빌리티, 케타버스, 인벤티스 등 9개사, 모빌리티 케어 분야 4개사, 모빌리티 라이프 분야 12개사가 참가한다.

조직위는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서 다양한 컨퍼런스와 포럼도 개최한다. 내달 4일에는 '2023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를, 같은달 6일에는 'UAM·AAM컨퍼런스'와 한국지능형교통체계(ITS)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 및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어 7일에는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국제 심포지움' 등을 추진한다.

조직위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항공 모빌리티 특별관도 구성한다. 특별관에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을 비롯한 총 5개 기업이 참여해 UAM, PAV(개인형 항공기), 고정밀 GPS 단말기 등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전시회 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참관객이 전기바이크, 전기자전거 등을 타볼 수 있는 '이모빌리티 시승회'와 교통안전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외부 별도 공간에서는 르노코리아, 벤츠, 제네시스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빌리티 체험 시승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하드웨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되며, 이를 통해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한 모습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모빌리티쇼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은 물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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