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사진= 뉴스1
대한상의는 연구를 위해 제 1회 상공의 날이 개최된 1974년과 현재의 한국 경제를 비교분석했다. 1970년대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시기다.
보고서는 성장의 배경으로 기업의 노력을 꼽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한국의 기업 투자가 GDP에 기여한 비중은 평균 20%로, 미국(10.8%)이나 일본(16.6%), 영국(10.7%) 등 주요국에 비해 높았다.
기업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성과를 냈다. 국가 전체의 투자총액이 1974년 21.3조원에서 2022년 568.4조원으로 26.7배 오르는 동안, 민간부문이 지식재산생산물에 투자한 금액은 2545억원에서 120.7조원으로 47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금 근로자수는 444만명에서 지난해 2150만명으로 늘었다. 기업이 지난 50년간 1706만개, 매년 평균 34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의미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50년간 국가 경제 성장의 주역을 맡아 온 우리 기업들에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역할도 달라졌다"라면서 "기업의 역량을 발휘하여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기업인들도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여 다가올 100년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