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원가 상승 부담은 여전…안정적 재무구조 돋보여-한화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3.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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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원가 상승 부담은 여전…안정적 재무구조 돋보여-한화


한화투자증권이 16일 DL건설 (14,350원 ▲350 +2.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원가 상승 부담이 있으나 건축 부문 성장이 예상되고,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라고 봤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L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4379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 124.3%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총 매출액은 작년 주택 착공 물량 증가 영향으로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한 가파른 두자릿 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원가 상승 부담이 상존하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해 1분기 원가율은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1분기 기저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편 주택부문 원가율은 주택 매출 성장에 따라 분기를 거듭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2022년 주택 착공 물량은 1만2529세대로 직전 3개년 평균 4800세대 대비 2.5배 가량 늘었으며, 올해도 1만1900세대의 적지 않은 착공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의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DL건설의 경우 실적뿐만 아니라 재무구조에 있어서도 안정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말 기준 순현금은 4369억 원으로 시가총액보다 많은 상태며, 현금성 자산 6300억원, 부채비율 74.9% 등 다른 중견 건설사 대비 압도적으로 재무 현황이 양호하다"며 "더불어 시행사 지급보증이 부재하고, 공사 중인 현장들도 대부분 기성불로 진행하고 있어 유동성을 포함한 재무 리스크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우량한 재무구조, 제한적인 유동성 리스크 등은 긍
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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