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는 지난달 11일 SM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버블'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요즘 참 시끄러운 뉴스가 많아 정신없다. 나도 뉴스로 접하고 알게 되는 게 많아 버블 친구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근데 우리 관계에는 크게 상관이 없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써니는 "이 말이 뭐라고 보내기까지 열흘이 걸렸다. 내가 생각이 많다. 그래도 꺼낸 말은 지키니까 그냥 마음 편하게, 약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법과 도덕을 지키고, 어디 가서 부끄러운 자녀, 부끄러운 동료, 친구, 무엇보다 부끄러운 과거의 내 가수가 되지 않기 위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고 있다"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 너무 무서운 세상이다. 그래도 사랑하는 팬들이 있다면 나는 든든하다. 우리 서로한테 의지하면서 잘 살자"고 말했다.

한편 SM 경영권을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 전쟁은 카카오의 승리로 끝났다. 하이브는 지난 12일 SM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띄고,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추가 공개 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해지고, 주식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보여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