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정상회담 경제적 의미 등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5.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일관계 개선의 경제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2019년부터 3년간 일본과 잃어버린 경제효과가 총 2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는 바와 같이 일본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이미 우리 경제에는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관점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공급망 재편에 대응, 두 번째는 수출 시장 확대, 세 번째는 과학기술 협력 강화"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한일 양국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돼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면 이로 인해 우리 경제와 산업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과 기회의 상실은 매우 클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경우 배터리 등 우리 핵심 수출 품목의 대일 수출이 보다 확대되고 K-POP 등 한류 확산을 통해 콘텐츠·소비재의 일본 시장 진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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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략기술과 일본이 강점이 큰 기초과학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통해 R&D(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해 우주, 양자, 바이오 등 분야에서 미래 신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고비용·고위험 R&D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R&D 리스크와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관계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15. *재판매 및 DB 금지
전경련에 따르면 우리 측 참석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4대 그룹 회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참석한다. 또 전경련 회장단 중 신동빈 롯데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이 참석한다. 중소·중견기업을 대표해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도 참석한다.
소재·부품·장비 등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도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2019년 7월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협의를 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한 바 있다"며 "그래서 그 협의가 현재 진행 중이고 그 결과는 정상회담 전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