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발맞춰 전기차 톱으로 도약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23.03.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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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참석자들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보고를 듣고 있다. 2023.03.15.[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참석자들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보고를 듣고 있다. 2023.03.15.


현대차그룹이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에 발맞춰 63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323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2%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를 전기차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하여 144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는 글로벌 생산량의 45% 수준이 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전동화 전환 및 신기술 개발 등에 총 63조 1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동화 및 친환경을 위한 투자는 총 16조 2000억원이다. 여기에는 전동화 제품 경쟁력 확보와 전동화 부품 선행기술 개발과 같은 R&D 투자뿐만 아니라 전용 공장과 라인 증설을 포함한 투자, 그리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충전 등에 대한 전략투자가 포함돼있다.



아울러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8조 9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완성차를 넘어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신차 개발 등 제품 차별화와 공장 스마트화 등 시설 투자에도 38조원을 투자한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내연기관 부품사들은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미래 투자 재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 자동차산업이 친환경 미래차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상생협력 및 인재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까지 모두 아우르는 5조 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 그룹은 정부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여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H-Mobility 교육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소프티어 부트캠프 등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임. 앞으로도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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