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석탄→바이오매스' 베트남 발전소 전환 추진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3.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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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석탄→바이오매스' 베트남 발전소 전환 추진


SGC에너지가 해외 석탄 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 증대를 계획한 SGC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발판삼아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GC에너지는 SGC이테크건설과 베트남전력공사(EVN) 산하 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회사 PECC1과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베트남 8차 전력개발계획(PDP)'에 따른 베트남 정부 'Green Energy' 공동 사업개발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들 3사는 베트남 국영기업에서 운영중인 석탄 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PECC1은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등을 담당하고 SGC이테크건설은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 SGC에너지는 발전소 운영·관리(O&M)를 맡는다.

이번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이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고출력·첨단 전력 설비를 대부분 갖추고 있고 전력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신흥 에너지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SGC에너지는 이미 유연탄 발전소를 자원순환형 발전소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베트남에서도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분석된다. SGC에너지는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기틀을 다져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 감축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는 "베트남에서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 사업은 SGC에너지의 해외 사업 추진에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 저감·자원 순환을 통한 지속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SGC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은 PECC1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라오스·캄보디아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베트남 대표 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 회사다. 베트남전력공사가 54%의 지분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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