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찾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정치권 지원 당부도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이세연 기자 2023.03.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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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최경민 기자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최경민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를 찾았다.

구 회장은 구자열 LS이사회 의장의 동생이다. LS그룹은 최근 이차전지 소재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경우 차세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앞세워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일본,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시회가 시작되자마자 LG에너지솔루션의 부스로 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적용된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및 ESS 등과 관련한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후 고려아연, 삼성SDI, 원익피앤아이, SK온의 순서대로 부스를 관람했다.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머문 시간은 약 1시간30분 정도였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나오면서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좋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삼성SDI 부스에서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 박종선 삼성SDI 부사장과 함께 비공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배터리 산업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에 관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이 삼성전자 상무 출신 국회의원으로 반도체 산업 전문가인 양 의원에게 정치권의 지원을 당부한 것이다.



양 의원은 구 회장 등에게 "배터리는 기술 장벽이 반도체만큼 높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기술이 중요하다"며 "그런 부분을 정치권과 더 소통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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