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훔쳐 타고 고속도로 질주한 美 10대... 차량에 치여 사망

[서울=뉴시스]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도난당한 말을 타던 10대 세 명이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한 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두 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출처 : 미국 CNN 갈무리)2023.03.15.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한 고속도로에서 말을 타고 질주하던 14살 소년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텍사스주 댈러스시 줄리어스 헵스 고속도로에서 말을 타고 달리던 10대 세 명이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14세 소년은 사망했고 다른 두 명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말을 타고 달리던 14세 소년은 차량이 충돌하며 숨을 거뒀다. 함께 말을 타고 달린 다른 16세·17세 청소년은 부상을 입은 채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소년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들이 타고 달린 세 마리의 말 중 살아남은 말은 단 한 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뒤 말 한 마리는 현장에서 죽었고 다른 한 마리는 수의사에 의해 안락사됐다. 나머지 한 마리는 부상을 입고 살아남은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충돌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운전자와 청소년의 신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차량만 다닐 수 있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만큼 차량 운전자를 처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