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은 지난해 말 한국가스공사, 삼성물산, 현대로템, 우드사이드 등이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에 2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 관련 기업들과 ‘융복합 수소충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하이스테이션의 수소충전소는 천연가스·바이오가스 등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판매하는 융복합 사업모델이다. 대량의 수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 기존 수소충전소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소운송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원가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
통영충전소가 완공되면 일일 1920kg의 수소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시내버스 77대, 일반 승용차 384대가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통영시의 시내버스 운영사들은 통영충전소의 구축 일정에 맞춰 기존 디젤 버스 108대 전량을 수소버스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하이스테이션의 융복합 수소충전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과 연계가 가능하며 자자체와 협의를 통해 설비구축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충전소의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확보 가능해 수익성도 뛰어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융복합 수소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계측제어시스템을 납품함과 동시에 운영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투자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원전분야 핵심인 계측제어 기술에 기반해 친환경 수소사업에 신규 진출함으로써 그린 에너지기업으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