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과학두뇌 한자리에…양자물질·감염병 주제 학술교류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3.03.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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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 기사작위 받은 '양자석학'도 학술교류 참석

'제6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UK-Korea Research Conference) 일정. / 사진=기초과학연구원(IBS)'제6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UK-Korea Research Conference) 일정. / 사진=기초과학연구원(IBS)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영국왕립학회(Royal Society)와 공동으로 '제6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UK-Korea Research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학술교류는 오는 21~23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진행된다.

IBS와 영국왕립학회는 2014년부터 양국의 과학 발전을 목적으로, 양국에서 번갈아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올해 콘퍼런스 주제는 국가적 의제인 '양자물질'과 '감염병'으로 구성됐다.



양자물질 분야 좌장은 염한웅 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장과 피터 나이트(Peter Knight)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런던 명예교수가 맡았다. 양자 컴퓨팅, 초전도 큐비트, 양자점 등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주제 토론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나이트 교수는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중 한명이다. 양자 분야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광양자 프로세서에 관한 연구와 2014년 영국이 출범시킨 '국가 양자기술 프로그램' 배경 등이 소개될 전망이다.



감염병 분야 좌장은 신의철 IBS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과 로이 앤더슨(Roy Anderson)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런던 교수가 맡았다.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방관자 T세포 활성화 현상 등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진단법, 대응 정책, 유전자 감시 체계 등 사회적 영향까지 다뤄질 전망이다.

노도영 IBS 원장은 "한국과 영국의 과학두뇌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만큼, 이번 콘퍼런스에서 도출될 새로운 협력이 과학적 진보를 넘어 양국의 사회경제적 성장을 견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6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UK-Korea Research Conference) 일정. / 사진=기초과학연구원(IBS)'제6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UK-Korea Research Conference) 일정. / 사진=기초과학연구원(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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