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지정맥 인증 FIDO 시스템 구축.."안전한 신원확인 주도"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3.03.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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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전문업체 ㈜이터널(브랜드 '베인엑스', 대표 조우열)이 세계 최초로 지정맥을 이용한 FIDO(Fast IDentity Online)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FIDO 시스템은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에 준하는 시스템 체계로 구축됐다. RESTful(레스트풀)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어 모바일과 웹 환경에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높은 보안성을 갖춰 신원 확인을 필요로 하는 모든 영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FIDO는 온라인 환경에서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인증 방식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세계 300여 개 기업과 정부·학계 등의 회원사가 국제 기술 표준을 정하기 위해 설립한 FIDO 얼라이언스에서 제안한 사용자 인증 프레임워크다. FIDO 기반의 생체인증 수단은 개인키와 공개키 쌍을 분리해 인증에 활용한다. 이 때문에 단말기를 분실해도 타인의 부정 사용이 불가능하다.



지정맥 인증은 손가락 혈류지도를 3차원으로 비교 분석하는 방식이다. 인증 과정에서 흔적이 남지 않고 인증 정보가 손가락 내부에 있어 위변조나 복제가 불가능하다.

이터널은 손가락 한 마디를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지정맥 인증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회사 측은 실내에서만 쓸 수 있는 다른 기술과 달리 야외에서도 인증 가능하며, 가벼운 데이터 용량과 빠른 인증 속도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고 했다.



이터널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와 정보 유출 등의 사고가 늘어나면서 세계적으로 생체인증 방식의 도입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터널 관계자는 "국내 금융 당국과 은행권이 생체인증 도입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일본도 온라인 결제에 생체인증을 의무화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며 "지문, 홍채, 안면 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 방식이 사용되고 있지만 손가락을 이용한 지정맥 인증 방식은 복제 위험성이 없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측면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했다.

조우열 이터널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지정맥 인증 기술과 FIDO를 결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인키의 별도 저장 없이 손가락 혈류 지도(지정맥)를 개인키로 사용하는 차세대 인증 방식을 연구·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어 "인증기를 대체할 필름 형태의 초박형 모듈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 모듈이 앞으로 모바일이나 노트북 등에 탑재되면 누구나 손쉽게 손가락 지정맥 인증 방식을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공=이터널사진제공=이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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