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유럽 최대 암모니아 기업과 '청정 파트너십' 체결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3.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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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Global의 Jong Chen Foo OCI글로벌 암모니아 총괄담당(왼쪽),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 /사진=롯데 화학군OCI Global의 Jong Chen Foo OCI글로벌 암모니아 총괄담당(왼쪽),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 /사진=롯데 화학군


롯데그룹 화학군이 유럽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네덜란드 OCI글로벌과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나선다. 롯데 화학군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청정암모니아 공급 및 벙커링 사업 협력 등 전 밸류체인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따. 이번 MOU는 롯데 화학군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이 진행했다.

롯데 화학군은 OCI글로벌이 2025년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 예정인 대규모(연 110만톤) 블루 암모니아 공장, OCI글로벌과 UAE 국영회사 ADNOC의 합작사(Fertiglobe)가 이집트에 준공 예정인 그린 암모니아 공장 물량을 확보 한다.



암모니아 사용 선박 연료 벙커링 공급망 구축에도 협력한다. 향후 암모니아 추진선이 상용화 되면 주요 항구에서 연료 공급이 필요한데, OCI글로벌이 보유한 네덜란드 로테르담, 이집트 수에즈 인근, 미국 중부 등의 저장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 화학군은 글로벌 암모니아 벙커링 공급망을 구축한 뒤 국내외 해운사에 암모니아 벙커링 공급할 계획이다.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이 본격 양산되는 시점에 맞춰 사업을 개시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올 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바이오 암모니아는 폐목재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메탄으로 만든 암모니아다. 롯데정밀화학이 OCI글로벌로부터 도입한 바이오 암모니아를 국내 플라스틱 원료 기업 등에 공급하고, 이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제품이 바이오 인증을 받으면 유럽에 수출 할 때 세제 혜택을 받는 구조다. 이를 위하여 글로벌 바이오 인증 기관 ISCC로부터 인증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롯데가 추진하는 글로벌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의 일환으로 기존 발전소 혼소 외에 암모니아 벙커링 수요 확대에 대응하여 암모니아 생산 및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을 보유한 OCI글로벌과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며 "눈 앞에 와 있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시대를 미리 준비하여 시장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흐메드 엘 아오우아드(Ahmed El Aouad) OCI글로벌 대표는 "한국은 청정 암모니아 발전 및 일반 화학 산업의 중요한 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고, 또한 아시아 청정암모니아 벙커링 허브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OCI Global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이다.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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