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CEO 만난 최재원...SK온 새 돌파구 찾을까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3.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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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5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5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SK온과 볼보가 만났다. 신규 고객사 확보 숙제를 안고 있는 SK온과 2030년부터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인 볼보의 최고경영진이 회동함에 따라 양사의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이 커졌단 평가가 나온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졌다. 로완 CEO는 지난해 취임한 뒤 처음으로 방한했다. 이날 오전 '새로운 볼보의 시대'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에 최 수석부회장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볼보 승용부문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용부문은 삼성SDI가 각각 배터리를 공급한다. 전기차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어서 추가 배터리 공급사 확보가 절실하다. SK온도 마찬가지다. 한동안 공격적인 수주영업을 펼친 SK온은 최근 수율 불안과 핵심 고객사 포드와의 파트너십 약화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한 새로운 매출원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을 받아 왔다.



업계는 양사의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파우치형만 생산하던 SK온이 각형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급속충전 기능을 확보하는 등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돼서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최고경영진 간 만남은 향후 협력 관계 도모를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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