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러시아·베트남 등 해외 고성장 지속…원가 부담도 완화-현대차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3.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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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리온/사진제공=오리온


현대차증권이 15일 오리온 (98,800원 ▼200 -0.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해외 성장성이 지속되고 원가 부담이 완화된다고 보면서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리온 2월 잠정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985억원, 영업이익은 45.2% 늘어난 286억원(영업이익률 14.4%)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1%늘었다"며 "소비침체 우려 불구 MT, TT 전채널 출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재료 부담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된다(+1.5%포인트)"며 "다만 지난 해 9월 단행한 가격 인상 효과가 유지돼 올해 1분기 마진 방어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법인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 영업이익은 117% 증가했다"며 "명절 이후 출고량이 정상화 흐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자칩 위주의 스낵, 젤리, 비스켓 카테고리라 고성장했다"며 "중국 법인도 원재료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출고 증가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제조원가율이 1%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2월 이후 내수 소비 개선 흐름 가시화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스낵 라인 추가 따른 외형 성장과 하반기 제조원가율 개선에 대한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2% 감소했다"며 "명절 이후 시장 내 물량 소진 및 1월 대비 다소 둔화된 소비 구매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이 지속되며 당월 제조 원가율 2.7%포인트 상승했다"면서도 "다만 내부 포스 데이터 따르면 3월부터는 출고가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하반기 라인 증설 및 내년 상반기 신축동 투자로 중장기 성장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영업이익은 123.1% 늘었다"며 "지난해 4월 진행한 가격 인상 효과와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젤리 라인 및 파이 라인 증설이 예정됨에 따라 2023년에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오리온은 러시아·베트남 위주 고성장세가 지속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라인 증설과 투자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지역인 인도 지역에서도 파이 및 스낵 라인 증설로 중장기 성장성이 확보됐다"며 "하반기 원가 부담도 완화돼 마진 스프레드 개선이 가시화 됨에 따라 주가는 우상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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