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 조달금리가 단 1%?"…마인즈랩 AI솔루션 통했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3.15 06:02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에도 AI(인공지능) 종합 플랫폼 기업
마인즈랩 (21,400원 ▼100 -0.47%)이 시장 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 조건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마인즈랩은 1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5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오라이언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히스토리투자자문 등을 대상으로 사모방식으로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CB의 만기는 2028년 3월16일이며 표면금리와 만기금리는 각각 0%, 1%다.
이번 CB는 내년 3월16일부터 만기일 한 달 전인 2028년 2월16일까지 마인즈랩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가액은 주당 2만5143원으로 이날 마인즈랩 종가(2만2950원) 대비 9.56% 높은 수준이다. 전량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59만6587주가 신규 발행된다. 전량 보통주 전환 후 기준 전체 발행 주식 수의 8.93% 규모다.
마인즈랩의 이번 조달금리는 시중 금리 대비 현저히 낮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4월말 기준 마인즈랩은 이크레더블로부터 B- 신용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날(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마인즈랩 신용등급 보다 높은 BBB- 등급의 회사채 3년물 금리는 10.515%에 이른다. 전환조건이 부여된 CB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금리가 현저히 낮은 셈이다. 자체 개발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초거대 AI 공급사로 선정된 데다 마음오케스트라 등 고객사가 자사 산업에 맞는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을 운영한다는 점 등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했다는 평가다.
마인즈랩 관계자는 "AI 엔진과 플랫폼이 완성된 만큼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도모하려고 한다"며 "이번 CB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한 AI 플랫폼 확장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