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금운용 담당 직원들의 해당 업무 담당 기준 평균 연차는 2년 7개월이다. 19명의 직원 중 15명이 순환근무 대상이고 4명만 자금운용 전담 인력이다. 2021년 기준 재정관리실 직원의 평균 연봉은 6423만원, 재정관리실 내 자금운용부 직원 평균 연봉은 6635만원으로 공단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 6703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지난해 건보공단 여유자금의 운용 수익률은 2.15%로 한국은행 통계 기준 지난해 예금은행수신(신규취급액, 저축성) 금리 2.77%보다 훨씬 낮았다. 건보공단 직원이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직접 운용한 단기자금(1년 미만) 471억원은 2.60%, 중장기자금(1년 이상) 4조3589억원은 2.35%였다. 채권 등 투자로 위탁운용을 맡긴 중장기 자금 8조4954억원의 수익률은 1.35%로 외부 전문운용사들이 운용했는데도 수익률이 공단 직원이 직접 투자한 수익률만 못했다. 지난해 공단이 위탁운용 수수료로 지급한 돈은 78억1359만원이다.
이에 건보 재정 건전성을 위해 공단 직원들의 투자 전문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고려하면서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성 의원은 "위탁운용 자금의 수익률이 예금은행수신 금리와 직접운용 자금 수익률보다 낮음에도 작년에만 78억원에 달하는 위탁운용 수수료를 냈다"면서 "위탁운용 자금의 경우 목표수익률이 적어도 직접운용 자금 수익률보다는 높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공채를 비롯한 안정적 채권 투자의 경우 위탁운영기관에 맡기기보다 이를 전담할 내부 전문 인력을 늘리는 방안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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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의 자금 운용 관련 리스크관리위원회, 자금운용위원회, 자금운용성과평가위원회 등이 있지만 구체적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공개하고 해당 위원회를 통해 자금 운용 관리를 강화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지난해 건보자금의 위탁운용을 맡은 기관은 △교보악사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DB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