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은 14일 전북 익산 공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자회사로 편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잔금 납입을 완료했고, 국내·외 기업결합신고도 승인받았다. 새 사명으로는 기존에 예고된 대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확정됐다.
김 대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범용 동박 제품부터 고강도, 고연신의 고부가 제품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롯데그룹 화학군 전지소재사업의 사업 역량을 높여 회사와 고객, 주주의 가치 향상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전격 결정했던 바 있다. 거래금액은 2조7000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분리막, 전해액, 양극박, 음극박)를 모두 다룰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음극박(동박)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생산한다. 분리막 소재는 롯데케미칼이 시장점유율 15%를 보여온 기존 사업이다.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은 올해 중 충남 서산에 완공할 예정이다. 양극박(알루미늄박)은 관계사인 롯데알미늄을 통해 확보 가능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밸류체인 구축에 한 발 다가섰다"며 "전지소재사업 시너지 극대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본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