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케미칼은 14일 전북 익산 공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자회사로 편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잔금 납입을 완료했고, 국내·외 기업결합신고도 승인받았다. 새 사명으로는 기존에 예고된 대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확정됐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CSO)이 부사장으로 승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롯데케미칼의 안전환경기술부문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어 "롯데그룹 화학군의 핵심 자회사로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배터리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거듭난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동박 업체 중 1위의 생산능력 (6만톤, 2022년말 기준)을 갖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및 미국 거점을 통해 2027년까지 23만톤 규모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분리막, 전해액, 양극박, 음극박)를 모두 다룰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음극박(동박)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생산한다. 분리막 소재는 롯데케미칼이 시장점유율 15%를 보여온 기존 사업이다.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은 올해 중 충남 서산에 완공할 예정이다. 양극박(알루미늄박)은 관계사인 롯데알미늄을 통해 확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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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밸류체인 구축에 한 발 다가섰다"며 "전지소재사업 시너지 극대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본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