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본사 사옥/사진=신영증권 제공
홀세일본부에선 2015년부터 홀세일 부문을 이끌던 신영수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 또 국민연금 브로커를 담당했던 이충훈 에쿼티세일즈앤솔루션부 팀장도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신영증권은 인덱스거래에서도 1등급을 차지했다. 국내외 증권사 중 삼성증권과 함께 1등급 2관왕을 석권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운용규모가 상당한 '큰손 투자자'로 불린다. 증권사가 국민연금 거래증권사에서 높은 등급을 받으면 그만큼 국민연금과의 거래가 활발해져 매매 수수료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총 금융자산 운용규모는 889조8000억원으로 그중 국내주식 운용규모는 125조4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는 각 증권사의 재무안정성, 감독기관 조치, 리서치 전략평가, 법인영업력의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해 선정된다.
이와 함께 리서치센터 내 박소연 팀장과 이경록 팀장도 각각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박 이사는 실시간으로 금융지식과 투자전략을 알려주는 SNS(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선 '동학개미의 스승'으로 불린다.
업계 안팎에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가 다른 증권사 리서치센터보다 규모는 작지만 정확한 증시/기업 분석과 활발한 소통으로 신영증권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는 평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영증권은 그간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했으나 홀세일과 리서치센터의 노력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친숙한 브랜드가 됐다"며 "내부에서도 호평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인사에서 두 부문이 이례적으로 쾌거를 이뤘다"고 했다.
신영증권은 올해도 홀세일, 리서치센터 부문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이 법인영업·리서치 부문의 힘을 뺀 것과 비교된다.
아울러 IB(투자은행)부문도 힘을 줄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배준성 구조화금융본부장과 신혁진 CM본부장이 각각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증시가 휘청거리며 전체 실적도 부진했지만 배 전무와 신 전무가 맡은 IB부문에선 견조한 실적을 냈다. IB부분은 5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전체 실적 기여도도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