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추진 LNG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6794억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척당 수주금액은 3353억원(2억5625만달러)으로, 17만4000㎥급 LNG 운반선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수주한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LNG운반선 3척, 창정비 1척 등 총 4척 약 8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올해 수주 목표인 69.8억 달러의 약 11.5%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손실 1조6135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적자를 이어갔지만 전년(1조7547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
이미 3년 치 이상의 수주 잔고도 확보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총 46척, 104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89억달러의 117%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38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 및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