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17년9월 15일 새벽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힌 화성-12형. (노동신문) 2017.9.16/뉴스1
합참은 "오늘 7시41분경부터 7시51분경까지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620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죤이 지난해 3월 공개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영상.
북한은 지난 13일 시작해 23일까지 본연습이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프리덤실드·FS)를 도발의 명분으로 삼고 '압도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FS는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대거 포함해 2018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전구(戰區·:독자적인 전투수행 구역)급 연합 실기동 훈련(FTX)이 사실상 부활하는 계기가 됐다.
北, 美 대통령 올때 빼곤 '분노 조절' 안된다?…軍 "추가 도발 추적 감시"
(서울=뉴스1) = 2021년10월2일 오전 경상북도 울릉도 사동항 인근 앞바다에서 용오름 현상(지표면 가까이에서 부는 바람과 비교적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서로 방향이 달라 발생하는 기류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 제공) 2021.10.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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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해 12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베트남 정상 회의 시점에 맞춰 동·서해상으로 130여발의 방사포를 쏘는 도발을 벌였다. 같은해 11월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국내 재계 총수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방한한 와중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1/뉴스1
북한은 지난해 5월25일 대미 압박용 ICBM과 대남 압박용 SRBM을 순차적으로 발사하는 도발의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등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던 시점에 실시했다. 북한이 '미사일 폭주'를 벌이는 와중에도 '미국 대통령이 오면 도발하지 않는다'는 기존 관행은 지켰던 셈이다. 미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격상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군 대비태세, 전략자산 등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연합연습을 정상적으로 시행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을 추적 감시하겠다"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