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24개 공공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정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는 2019년 '수도권 공공기관 제주 이전 방안 연구' 등 공공기관 제주 유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도내 유관부서 전담팀(TF) 등 실무회의를 거쳐 24개 기관을 우선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인구 증가수는 총 23만 2000여명(목표치 26만7000명)이며, 제주는 4900명(목표치 5000명)이다.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도 전국 혁신도시 평균은 35.2%이나 제주도는 29.4%로 가장 낮았다.
제주도는 1차 이전 공공기관들이 제주경제와 산업에 미친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는 파급효과가 큰 우량 공공기관 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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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019년 연구용역을 현재 상황에 맞게 현행화해 유치대상 공공기관의 제주 이전 당위성 논리를 보강하는 한편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민간 우주항공산업 육성 등 제주 미래 신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전기관 직원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및 대상기관에 제공할 인센티브 등도 마련 중이다. 특히 재외동포청이 타 지역에 신설될 경우 재외동포재단 규모에 상응하는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도록 정부 및 국회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고성대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제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을 유치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결해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