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 일파만파…KB금융·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은행株 '뚝'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3.14 09:22
글자크기

특징주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국내 은행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대형 은행주(株) 중 하나인 KB금융 (63,700원 ▼300 -0.47%)은 장 초반 3%대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17분 KB금융은 전 거래일 보다 1600원(-3.18%) 내린 4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1.66%), 하나금융지주 (52,400원 ▼1,100 -2.06%)(-4.22%), 우리금융지주 (13,540원 ▲40 +0.30%)(-2.81%)도 하락하고 있다.



전날(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도 SVB 사태로 은행주들이 압박을 받으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주가가 61% 이상 폭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웰스파고(-7.13%), 씨티그룹(-7.45%) 등의 대형 은행주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은행들이 감지하는 신용위험은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국내 은행주에겐 이번 SVB 사태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은행들과 국내 은행들의 사업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은행의 유동성 위기로 번질 우려는 제한적"이라면서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국내 은행주들도 영향을 받을 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