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테라피는 13일 기준 시가총액이 459억원에 불과하다. 시총의 10% 수준이 넘는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의 경영권을 강화하고,신규 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2월 최대주주가 변경된 뒤 첫 경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덕분에 SCL헬스케어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최상을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최근 다양한 AI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지만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시장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SCL헬스케어는 개인이 정보 공유를 동의하면 이 데이터를 활용해 원격 진료 및 영상 AI 판독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테라피는 SCL헬스케어와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 △영상수탁 AI 판독 서비스 △개인별 AI 맞춤 건강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AI 헬스케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SCL헬스케어의 네트워크에 우선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이노테라피가 발굴한 뒤 성과를 보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 자금은 AI 헬스케어 관련 연구개발 및 전략적 협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노테라피는 AI 디지털 헬스케어 외에도 MSO(병원경영지원회사)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노테라피 관계자는 "헬스케어 시장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하면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주목받고 있고, 스마트워치 등 디바이스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CL헬스케어의 강점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과 정부 정책에 발맞춰 이노테라피를 장기적으로 AI 헬스케어 플랫폼 생태계 중심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