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산업, 데이터센터 전담팀 신설…신사업 영역 확장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3.03.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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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산업, 스마트시티·복합도시개발 이어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솔라시도 AI데이터센터 예상 조감도솔라시도 AI데이터센터 예상 조감도


부동산개발기업 보성산업은 미래전략사업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하는 '데이터센터 파크팀'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데이터센터 개발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파크팀은 기존 스마트시티개발본부 산하 부서로 보성산업이 개발 중인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조성을 전담한다. 주요 업무는 △국내외 빅테크 기업의 투자유치 업무 △전력, 통신망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조성 △정부 및 지자체 관련 정책 업무 등이다.



앞서 보성그룹은 지난해 9월 전남도와 해남군, 티지케이(TGK), 다이오드벤처스 등과 함께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기 위한 20억 달러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사업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보성산업은 40MW급 데이터센터 5개동(총 200MW)을 먼저 조성하고, 동북아 RE100 실현을 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파크(25개동, 1GW 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챗GPT 등 AI산업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팹리스,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관련 기업을 데이터센터와 함께 유치해 AI데이터센터 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보성산업 관계자는 "전담팀 신설 및 전문인력 보강을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도하는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은 지역균형발전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산업은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 해남 솔라시도 등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하면서 스마트도시개발 디벨로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LG CNS와 손잡고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 '코리아DRD'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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