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반도체株 집중 투자하는 ETF…순자산 300억원 돌파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3.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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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반도체株 집중 투자하는 ETF…순자산 3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3일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21,790원 ▲680 +3.22%)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액이 3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ETF는 지난해 11월 상장된 상품으로, 올해 초부터 규모가 우상향 중이다. 연초 75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액은 지난달 초 200억원, 약 한 달 뒤인 지난 10일에는 315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돋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77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는 21거래일 연속(1월 26일~2월 23일) 개인 순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기업 등 반도체 세부 섹터 4개 대표기업들에 각 20%씩 투자해 업황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엔비디아 △ASML홀딩 △TSMC에 80%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6개 종목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긍정적인 수익률 흐름도 개인 순매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에는 반도체 관련주의 전반적인 약세로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올해 들어 관련 종목이 반등하며 연초 이후 30%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개월 및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14.54%와 16.82%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도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를 24.72% 편입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상장 ETF 중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챗GPT 열풍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반등하고 있다"며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내 분야별 1등 기업에 높은 비중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에 대한 개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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