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FN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삼성생명 (70,300원 ▼400 -0.57%)·삼성화재 (260,500원 ▼6,500 -2.43%)·삼성SRA자산운용·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계열사 4개사가 모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참여한 영속형 리츠로 삼성그룹의 첫 공모 상장 리츠다.
삼성FN리츠는 GBD(강남권업무지구) 권역에 있는 '대치타워'와 서울 CBD(도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에스원빌딩'을 보유한다. 대치타워는 삼성생명보험이 63.9%를 임차 중이며, 그 외에도 프레시지(15.2%), 상상인증권(6.4%),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5.99%) 등이 들어와 있다. 에스원빌딩은 준공 이후 삼성그룹 계열사이자 보안솔루션 기업인 에스원이 100% 임차 중이다.
김 본부장은 "이들은 안정적인 임대 수입이 기대되는 우량자산"이라며 "향후 주변 입지 개발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FN리츠, 1·4·7·10월 분기배당…"배당수익률 높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최근 비슷한 시기에 상장을 준비하는 한화리츠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다"라면서도 "자산이 핵심 지역에 있고 자산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을뿐더러, 위험조정수익률(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고려할 때 5.6%란 수치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금리가 낮아지면서 수익률이 한층 개선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삼성FN리츠의 담보대출이 CD금리에 연동돼 있는데 금리안정화 시기에 CD금리도 함께 내리면서 배당수익률이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5.6%란 배당수익률은 향후 2년간 평균 4.7%의 금리를 가정해서 나온 것"이라며 "향후 금리가 더 안정화되며 리파이낸싱(재융자)하면 현재 예상하는 배당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FN리츠는 상장 후 신규 자산을 지속해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잠실빌딩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삼성생명 서초타워, 삼성화재 판교사옥, 청담스퀘어, 삼성화재 서초사옥 등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활용해 자산을 추가로 편입할 계획이다.
삼성FN리츠는 이번 상장을 통해 자산 규모 7500억원 중 총 118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모이는 공모자금 대부분인 1050억원은 프리IPO 때 조달한 브릿지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공모주식 수는 2378만주, 단일 공모가는 5000원이다. 오는 20~21일 이틀간 수요예측, 27~28일에 일반 및 기관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1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