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분리주의 반대…집중통일영도 고수"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3.03.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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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 폐막식 연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연설을 하고 있다. 2023.03.13.[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연설을 하고 있다. 2023.03.1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공산당의 확고한 권력만이 정부를 잘 지도할 수 있다며 '당강정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진핑 1인 체제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 연설에서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의 모든 아들딸의 공통된 열망"이라며 "외부 세력 간섭과 대만 독립 분리주의 활동에 반대하며 조국 통일을 확고하게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년 합의를 고수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적극적으로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국양제에 관해서는 "법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를 통치하며 홍콩과 마카오 특별 행정구를 지원해 경제 발전, 국민 생활 개선, 국가 전반 발전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산당 권력 강화를 위해 '집중 통일 영도'가 필수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을 관리해야 하며 당이 번영할 때만 국가가 강해질 수 있다"며 "강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당 지도력과 당 중앙위원회의 집중 통일 영도를 고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정통합에서 더 나아가 당을 통한 정부 통제, 즉 '당강정약'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시진핑 당 총서기 1인 집중 영도가 더 힘을 받게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과학기술 발전 중요성도 빠지지 않았다. 시 주석은 "과학교육과 인재 강국, 혁신발전 전략을 심도 있게 실시하며 과학기술 자립, 자강에 힘쓰고 산업 전환 개혁과 저탄소를 촉진해야 한다"며 "경제력과 과학기술력, 포괄적인 국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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