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게임'에 17만명 우르르…6000만원 장학금 모였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3.03.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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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독립 찾기 화면. /사진제공=국가보훈처 숨은 독립 찾기 화면. /사진제공=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가 1920년 배화학당 학생들의 3·1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게임형 콘텐츠 '숨은 독립 찾기'를 2주간 운영한 결과 17만여명에 달하는 국민이 참여하는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삼일절을 맞아 지난달 24일부터 3월10일까지 운영된 숨은 독립 찾기는 1920년 3월1일 배화학당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숨은그림찾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게임 참여자가 배화학당을 배경으로 숨겨져 있는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등의 독립운동 소재(아이템)를 찾아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구성됐다.

콘텐츠 운영 과정에서 빙그레공익재단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과 연계해 참여 1건당 1920원씩 적립됐는데 콘텐츠 출시 이틀 만에 6만명이 넘는 참여자가 몰려 장학금 적립 목표액인 6000만원이 조기에 달성됐다.



빙그레공익재단은 숨은 독립 찾기에서 적립된 장학금을 올해 8·15 광복절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후손 대학생과 고등학생 45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독립운동을 게임을 통해 쉽게 참여하고 보훈의 가치를 기억하는 동시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적립에도 기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MZ) 세대의 특성과 맞아떨어져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보훈을 일상에서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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